유난히 뜨거운 여름, 끼어들어온 비오는 하루

오늘은 유난히 뜨거운 여름 날씨였지만, 갑자기 끼어들어온 비오는 하루였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흐린 하늘과 번개가 번쩍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놀람과 함께 비가 내리기 전에 빨래를 건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맡은 일은 빨래하는 것이었다. 속옷부터 시작해서 옷을 빠르게 세탁기에 넣었다. 그런데 막상 세탁을 하고 밖을 보니 비가 심해져서 옷을 말리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옷을 건조기에 모두 넣고 틀어두었다.

빨래를 마치고 나서는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평소에는 바삭한 토스트와 차 한 잔으로 아침을 먹곤 했지만, 오늘은 비 내리는 하루니까 좀 더 든든한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어제 소량 남은 라면이 있었다.

따뜻한 물을 끓이면서 라면을 준비했고, toppings로 계란, 김치, 그리고 양파를 썰어 넣었다. 소주 아가리도 준비해두어 한 잔 마시면서 호떡까지 먹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는 마당에 있는 잔디를 깨끗하게 깎아야 했다.

그런데 비가 너무 심해서 잔디 깍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그래서 집안 청소를 하기로 결정했다. 먼지를 청소하고, 바닥을 닦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에는 비 때문에 전기가 꺼질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전기는 계속해서 들어와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청소를 마치고 나서는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오늘은 집에만 있기로 했으니까,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추리 소설인데, 감정이 불안정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느라 시간이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어제 남은 돼지고기 불고기가 있었다. 비 오는 날에는 이런 음식이 가장 어울릴 것 같아서 준비했다. 고기를 볶고 나서 각종 야채와 함께 고기볶음을 만들었다.

점심을 먹으며 밖을 보니 비는 여전히 오고 있었다. 나중에 약속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내일을 대비해내일 해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하기로 했다.

그 동안 잠시나마 휴식을 취한 뒤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